소생공단2015-12-15 17:36:19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87

02-338-3440 (평일 10시~18시)

http://soseng.co.kr

구 마포석유비축기지 내 비빌기지에 있습니다.

마포FM "100.7MHz" <송덕호의 마포 속으로>

2015년 12월 16일 방송 내용 인용할께요.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한 인사 겸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소생공단을 기획한 이정혜라고 합니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디자이너로 일해 왔는데요, 앞으로의 시대에는

디자인과 공예가 합쳐져 생산이라는 활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소생공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소생공단, 청취자분들에게 조금 생소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는데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이름이 낯설고 재미있다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소규모생산자공업단지’의

줄임말입니다. 그런데 줄여놓고 보니 ‘소생’이라는 단어가 가진 뜻도 들어가게

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것들이 죽은 줄 알았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뜻도 있으니까요.
저희는 과거의 수공업이 현대의 소규모 생산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여러 일들을 합니다. 생산자들을 소개하고 상품을 판매하고,

생산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온라인으로는 누구나

직접 자기가 만든 물건을 팔 수 있는 오픈마켓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이 곳에 셀러로 참여하고 계신 분들이 팔고 있는 물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A. 소규모 생산의 영역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먹거리부터 각종 생활용품, DIY를 위한 도구, 안경과 같은 패션용품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입점되어 있습니다.

 

Q. 이런 소규모 생산품을 판매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3년 전, 제가 직접 생산을 해서 물건을 팔아보려고 생각하니, 소규모 생산에

적합한 매체나 유통이 없었습니다. 대량생산품과 다른 성격, 다른 관점에서 가치를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소규모 생산의 문화는 사회나 경제의

관점에서도 중요한 전환의 계기가 될 거라고 봅니다. 제한된 지구라는 자원을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Q.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씁니다. 좋은 물건을 나누며 삶의 주인이 됩니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데, 이 말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대량생산의 익명성에 반대되는 사람 중심의 가치가 소규모 생산에 들어있다고

봤습니다. 물건들 또한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공들여 만들어

정말 오랜 시간을 버티고 살아남았으면 좋겠구요. 

그런 면에서 만드는 사람과 쓰는 사람 모두가 소외되지 않은 주체로서 자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어떤 분들은 이러한 소규모 생산품, 수작업 제품들이 지나치게 비싸고 자기만족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이런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쉽게 구매할 수 없는 물건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만드는 과정과 수고로움, 시간을

생각하면 사실 가격을 매기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접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을 더 준비하려고 하는데요, 근본적으로 한 번쯤 질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물건이 나에게 앞으로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를요. 예를 들어 저는 20년 전에

산 옷들을 아직도 대부분 입고 있습니다. 이 옷들은 유행과는 상관이 없지만 제 삶의 일부죠.

소생공단이 소개하고 싶은 물건들도 이런 지점에 위치합니다.

 

Q. 소생공단이 10월부터 마포석유비축기지, 그곳에서도 비빌기지라는 곳에 위치하게

되었는데요, 이곳에 자리잡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이곳은 문화로놀이짱이 오랫동안 버려진 공간을 재생하는 작업을 해 온 장소입니다.

이들이 만들어온 바를 지지하고, 함께 생산자의 문화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거칠고 황량한 빈 땅과 야산에서, 인류의 원초적인 기술들을 소생시키면서

생산자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물건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여기는 여러 가지 문명의 단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이한 곳이랄까요.

석유시대의 종말을 예고하는 곳 같기도 하고요.

 

Q. 소생공단에 생산자로서 물건을 판매하고 싶다면, 혹은 이 물건들을 구매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참여 방법 알려주세요.
A. 온라인으로는 누구나 자기가 만든 물건을 팔 수 있는 오픈마켓 플랫폼인 ‘가게’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소생공단이 선정하고 기획하는 ‘백화점’이라는 메뉴도 있고요. 저희

웹사이트 soseng.co.kr에 들어오시면 여러 가지 안내를 보실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마포석유비축기지에 놀러오세요~ 온라인 소생공단에 놀러오셔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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